양식

2014. 11. 24. 00:20closer






겨울엔 독서죠. 쑥과 마늘만 챙기면 동면 준비 완료.

'Through the Looking-Glass'도 실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Signet Classic판. 홍대 헌책 아저씨한테 2,500원에 샀다.

수꼴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방법,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_조지 레이코프 (유나영 옮김). 알라딘 중고서적(수원점)에서 적립금(4,100원)으로 샀다.

"행복의 횡포",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진정한 행복과 멀게 한다는 이야기 [영원한 황홀]_파스칼 브뤼크네르 (김웅권 옮김). 홍대 헌책 아저씨한테 4,500원에 샀다.

그리고,

두구두구~ 문제의 화제작, 동네 바보 누나, 십자가에 매맞는 누나, 문중전(문희정)과 찰떡 궁합, 무면허 타로 마스터 연희동 한쌤(한선생이라 부르는 것보다 좋아요)의 [무슨 고민인가요].


교보문고에서 강연과 싸인회가 있다기에 냉큼 달려갔다.

학교에서는 늘 2분단 셋째줄 뒤로 안 앉던 내가 수줍어 맨 뒷자리 구석탱이에서 멍하니 감상하고... 아, 근데 '맘병통치약'의 한쌤 느낌이 안 나더라. 

아무래도 청중이 국민TV '환자'들이 아니어서?


좌우지간, 드디어 싸인회.

이상하게 떨려서 어버버버 '약은 약사에게 욕은 한쌤에게.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라고 반말로 써달라 간신히 말하긴 했는데, '나답게' '...시길'로. 

아, 그리고 HUBRIS는 모두 대문자로 써주셔야 한다는 말은 입에서만 맴돌고.

'아이디가 멋있다'고 하셨는데 뜻을 아시는 건가...


음... 그나저나 팟캐스트와 실물의 괴리, 낯설었다.

'Her'의 사만다를 실물로 본다면 테오도르도 어리둥절 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