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릴린

2014. 2. 23. 09:45titbits



요즘 소설류는 이지민 글만 읽은 듯 하다.

작가가 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한 까닭인지 이지민의 글은 그림이 보인다. 재밌다.

내가 좋아하는 윤성호 영화감독이 게스트로 나오던 EBS 북카페 '책과 영화'에서 이지민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오늘의 커피'.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를 시작으로 이지민의 소설에 줄곧 손이 갔다. 다작했으면 하는 작가다.


윤성호 감독에 관한 지극히 편애적인 발언을 하자면,

그가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2010)를 만들자 이를 본딴 듯한 쇼를 Mnet에서 방송했다 (2012).

물론, '구하라' 이전에는 영드, 미드 The Office가 있긴 하다.

이후 윤성호 감독이 '출출한 여자'라는 먹방류 시트콤을 내놓자 tvN에서 '식샤를 합시다'라는 쇼를 방송한다.

(두 쇼의 공식방송 일자는 2013.11월 27일, 후자가 28일로 하루 차이라서 베꼈다고 하기 모호하고 기획일자가 관건이겠지만 난 의심한다.

물론 그 이전엔 일본의 맛집 유람 류 드라마가 선행한다).

하지만 더 많이 알려지고 원조인 냥 뭇 대중에게 대접받는 건 늘 중대형 매체의 아류였다.